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겨냥해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기념사에서 '힘의 논리에 국제규범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북 체제를 존중한다', '대북 무인기에 대한 사과'가 눈에 띈다"고 언급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념사가 하메네이 사망 작전과 관련해 미국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나 의원은 "다른 자유진영 동맹국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스탠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동맹국들과의 대응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호주, 캐나다, 일본은 모두 미국에 대한 적극 지지, 혹은 적어도 이란 핵 위협에 대한 분명한 비판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교부 차관 명의로 '역내 긴장 완화'를 언급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핵을 가진 독재에는 입 다물고, 자유를 지키는 동맹은 비판하다니"라며 강한 어조로 반발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이재명식 3·1운동 정신인가. 자유민주주의 동맹국들과 우리가 과연 같은 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의원은 "북 체제 존중을 거듭 천명하며 무인기 사건을 '이 정부의 뜻과 무관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사실상 북한에 대한 사과"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미동맹의 위기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나 의원은 "최근 서해 공군훈련과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싸고 삐그덕거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나 의원은 여권 주변의 반미 움직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친형, 참여연대, 민노총, 조국혁신당 등 여권은 잇따라 반대성명을 내고 미국 규탄 집회까지 열고 있다"며 "집권 세력 주변이 이토록 격렬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혹시 핵을 가진 다음 독재자가 김정은이기 때문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핵을 가진 이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우리 코앞의 위협인 북핵에 대해서도 원칙 있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