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이란·미국 갈등에 국제 유가 '초비상'... 배럴당 100달러 전망 나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1달러(6.28%) 오른 배럴당 71.2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12.40%까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주말 동안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고 이란 정권 핵심 인물들을 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졌습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6.7% 급등해 배럴당 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2025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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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IRGC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우리나라 유가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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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유의 약 20%, 해상 운송 원유의 약 40%가 이 해협을 통과합니다.


우리나라 국제유가 기준물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국내로 수입되고 있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국내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