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8일(토)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작년에도 유사 범행 정황... 신상공개 논의한다

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가 작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5시 41분경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119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 / 뉴스1


당시 신고 내용을 보면, 소방대원이 "누가 다쳤느냐"고 묻자 신고자는 "같이 음식점에 와서 화이트 와인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답변했습니다.


소방대원이 "쓰러진 게 남자분이냐"고 재차 확인하자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방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남성이 의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말투가 어눌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었습니다.


김씨는 약물이 포함된 음료를 이용해 남성 2명을 연이어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살인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이번에 추가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 / 뉴스1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은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심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의하면,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경우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에서 결론이 나면 검찰 등 수사기관은 해당 결과를 당사자에게 통지하고 머그샷 배포 등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