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롤렉스, 에르메스 등 명품과 예술품 492점을 온라인 경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과 예술품 492점을 온라인 경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매는 오는 3월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되며,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국세 공무원과 그 가족은 참여가 제한됩니다.
이번 경매에는 고가의 명품들이 대거 출품됩니다. 추정가 3200만원에서 6000만원에 달하는 롤렉스 데이데이트 시계는 2000만원부터 입찰이 시작됩니다. 800만원에서 23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되는 에르메스 버킨 35는 650만원의 시작가로 책정되었습니다. 줄리안 오피와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도 경매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차 공매는 다음 달 11일에 실시되며 총 166점이 출품됩니다. 국세청은 경매에 앞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 전시관에서 출품작들을 미리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2차 공매는 다음 달 25일에 진행되며 326점이 경매에 나옵니다. 2차 경매 전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판매 대금은 국고에 귀속됩니다. 박해영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이번 공매는 고액 체납자가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출범시켜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기동반은 124명의 고액 체납자로부터 현금 13억원과 금두꺼비 등 현물 68억원어치를 포함해 총 81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