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타가 본명 김은영으로 회화 작가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입니다.
오는 3월 9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연희동 황창배미술관에서 개인전 'VOICES BEYOND SOUND: 인간의 욕심으로부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음악계에서 활동해온 치타가 회화 작가로서 처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개인전입니다. 자연과 동물, 인간을 포괄하는 모든 생명체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초기작 '제네시스' 시리즈부터 최신작까지 총 22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합니다.
전시 공간인 황창배미술관은 고 황창배 작가(1947~2001)의 자유로운 창작 정신과 실험적 태도를 이어받아 운영되는 곳입니다.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동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적극 지원해온 이 공간에서 치타의 회화 개인전이 기획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시 작품들은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파괴와 생태계 훼손 문제를 다룹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만들어낸 현실 속에서 자연과 동물들이 겪는 침묵과 희생을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단순한 환경 문제 고발을 넘어서 소비 중심 사회가 초래한 위기 상황을 회화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공존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김은영 작가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지구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동시에 매우 위태롭다"라며 "진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희생과 끊임없이 새로움을 소비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전시 개막식은 3월 1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작품을 구매하는 컬렉터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작가가 직접 작품 뒷면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작성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