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서울시, 산책로 떼 지어 다니는 '야생화된 유기견' 집중 구조한다

서울시가 북한산과 관악산 일대에서 무리를 이루며 활동하는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관리 대책에 나섰습니다.


26일 서울시는 등산로와 산책로에서 떼 지어 출몰하는 들개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봄철 나들이객 증가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수의사가 동행하는 전문 마취 포획 작업과 포획틀 설치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특히 기존 포획틀로는 잡기 어려운 야생화된 유기견을 대상으로 실시간 관측과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 포획틀을 주요 발생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악산에서는 드론과 열상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유기견 서식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북한산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무선센서카메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포획된 유기견들은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어 유기동물에 준하는 보호 조치를 받게 됩니다. 유기동물 공고 절차를 거친 후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입양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산으로의 유기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재개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기견 발생 예방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합니다. 또한 사찰에서 보호·관리하는 사찰견의 중성화 수술을 통해 야생화된 유기견과의 번식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서울시는 포획틀에 잡힌 유기견을 임의로 풀어주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된 개체를 입양 후 다시 야산에 방생하는 사례들을 방지하기 위해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동물 등록과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후 입양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동시에 동물 보호 관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과제"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인도적 관리 원칙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