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선 돌파로 증시 열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 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52조 98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7조 7128억 원 감소한 수치로, 199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대 감소폭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단기 예금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406조 3325억 원으로 약 6조 원 늘어났고, 1년 이상 2년 미만 상품은 635조 5193억 원으로 24조 4752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정기예금 잔액은 1094조 8378억 원으로 약 22조 원 늘어나 자금이 단순히 이탈한 것이 아니라 만기가 짧은 상품으로 재배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시 자금 유입 규모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3일 기준 108조 2901억 원으로 한 달 만에 10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20조 원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도 "지난해에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서 수익증권 등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자금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스피는 25일 전장 대비 114.22포인트(1.91%) 상승한 6083.86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수는 6022.70으로 개장해 장 시작과 동시에 6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한때 6144.71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