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내 엉덩이 모양이 이상하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현대인 충격적인 체형 변화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로 엉덩이 근육이 약해져 체형 변화가 나타나는 '사무실 의자 엉덩이' 현상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틱톡을 중심으로 "엉덩이가 눈에 띄게 납작해졌다"는 경험담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장시간 앉아 일한 뒤 허리와 골반이 아프다"며 "직장 생활이 몸을 망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신체 변화라고 분석합니다. 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온라인 의료 플랫폼 'IQdoctor' 자문위원 수잔 와일리 박사는 "사무실 의자 엉덩이는 공식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오래 앉아 있을 때 엉덩이 근육이 거의 사용되지 않으면서 약해지는 현상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둔근으로 구성된 엉덩이 근육은 서기, 걷기, 계단 오르기, 골반과 허리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게 되면 이 근육들이 거의 작동하지 않아 근력과 탄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체형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 골반 불편감, 주변 근육 긴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와일리 박사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어도 근육 사용 감소만으로 체형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다"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엉덩이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 저하, 대사 기능 악화, 당뇨병과 비만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움직이는 것을 제시합니다. 뉴욕의 스포츠 물리치료사 댄 지나더 박사는 "사무실 의자 엉덩이의 핵심 원인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좌식 생활"이라며 "가능하다면 스탠딩 데스크를 활용해 30~45분마다 앉기와 서기를 번갈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스탠딩 데스크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게 걷고, 스쿼트 같은 간단한 하체 운동만 해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는 서서 하기, 이메일 대신 직접 걸어가 말하기, 점심시간에 짧은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와일리 박사는 "SNS에서는 사소한 신체 변화도 과장돼 불안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없다면 지나친 걱정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