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된 '2025 KFA 어워즈'에서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을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이 상을 이강인이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최고 권위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성과였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기여 속에 2024-2025시즌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도 지난해 10월 이강인을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뛰어난 활약상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강인은 영상을 통한 수상 소감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뛴 국가대표팀 팀원들과 밖에서 도와주시는 스태프들,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고, 2026년엔 월드컵이 있기에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의 선수는 기자단 투표와 협회 전문가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정됩니다. 이강인은 총 31.4점을 획득해 29.2점을 기록한 손흥민을 앞질렀습니다. 손흥민은 역대 최다 7회 수상 기록을 보유한 전년도 수상자였습니다. 3위에는 마인츠 소속 이재성이 12.9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에는 경주한수원 소속 장슬기가 18.4점으로 선정됐습니다. 장슬기는 201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입니다.
장슬기는 여자대표팀의 20년 만의 E-1 챔피언십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대회 MVP까지 수상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2위는 수원FC 지소연(15점), 3위는 화천KSPO 정지연(12.5점)이었습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전북 현대의 더블 달성에 기여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강상윤이, 여자 부문은 서울시청 김민지가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지도자상에서는 남자 부문에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 광주FC를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K리그1 7위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여자 부문에는 화천KSPO를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WK리그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트레블을 완성한 강선미 감독이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심판상은 남자 주심 김대용, 여자 주심 오현정, 남자 부심 방기열, 여자 부심 정은주가 각각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