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왕사남' 600만 돌파... 역주행 예감되는 장항준 감독 대표작 3편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 주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개봉 20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왕의 남자'와 '사도'보다 빠른 속도로,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쇼박스


'왕사남'은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청한 촌장(유해진 분)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던 장 감독은 본업인 영화에서도 '베테랑'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스릴러, 스포츠 드라마, 사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합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영화 '라이터를 켜라' (2002)


'라이터를 켜라'는 장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류승범·김수로·원빈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대학생 기홍(원빈 분)이 친형의 목숨을 빼앗은 범죄 조직 두목 김양희(김수로 분)를 찾아 나서면서, 경찰 두식(류승범 분)과 얽히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기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액션과 코미디가 절묘하게 결합돼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영화 '기억의 밤'


영화 '기억의 밤' (2017)


장 감독이 긴 공백기를 가진 후 복귀한 스릴러 작품입니다. 당시 그는 "일은 계속 했다"며 "극장용 영화가 정말 오랜만이다. 떨린다. 제게는 영화가 고향 같은 곳인데,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벌써 20년이 넘었다. 항상 돌아오고 싶었던 곳인데 여의치가 않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열심히 써서 좋은 배우분들을 모셨고,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억의 밤'은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을 낯설게 느끼다가 자신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강하늘의 감정 연기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의 긴장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리바운드'


영화 '리바운드' (2023)


부산 중앙고 농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농구부가 신임 코치와 함께 8일간 기적 같은 경기를 펼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제25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실버멀버리상(최우수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장 감독은 부산 중앙고 명예 동창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그는 "농구는 끝나도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영화 대사가 많은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명예 동창 기회를 주신 부산 중앙고와 동창회에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