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계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24일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활약에도 과거 국제대회와 비교하면 사회적 열기가 충분히 고조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열기가 고조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JTBC의 올림픽 독점 중계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후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해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 등에서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고, 동계올림픽 흥행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 원인을 둘러싸고 JTBC는 지상파의 소극적 보도 자세를, 지상파는 JTBC의 각종 제약을 비판하며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올해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동일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향해서는 "모두의 뜨거운 도전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며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값진 성과가 있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아울러 "'팀 코리아 정신'으로 국민에게 뜻깊은 겨울을 안겨준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