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평소 화 잘 내거나 분노 조절 어려운 사람들, '이 기능' 취약해서였다" (연구)

평소 화를 잘 내거나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경우, 심폐 기능이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대학교 연구진이 18세부터 40세까지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심폐 체력과 감정 조절 능력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날짜에 두 차례에 걸쳐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평상시 불안감과 분노 성향을 측정했으며, 참가자들이 보고한 운동 습관을 바탕으로 각자의 심폐 체력 수준을 예측했습니다.


이어진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어두운 실내에서 30분간 총 69장의 사진을 관찰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중립적인 내용과 불쾌감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사진 관찰 전후로 참가자들의 불안과 분노 수준을 각각 측정하여 감정 변화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최대 산소섭취량으로 측정되는 심폐 기능이 우수할수록 스트레스 자극에 노출된 후 분노 감정의 증가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심폐 체력이 평균 이하인 참가자들은 평균 이상인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중간 수준의 불안에서 높은 수준의 불안 단계로 변화할 확률이 약 8배 높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만성적인 불안 수준도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운동을 통한 심폐 기능 향상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동은 단순한 신체 단련을 넘어서 뇌가 좌절감이나 불쾌한 자극에 대응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타 사이콜로지카(Acta Psychologica)'에 최근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