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10명 중 3명 효과 봤다"... 식약처가 공개한 8주 만에 혈압 낮추는 '식단 가이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24일 식약처는 주의 혈압 또는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이번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의 혈압은 수축기혈압 120-129 mmHg이면서 이완기혈압이 80 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하며,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 mmHg이거나 이완기혈압 80-89 mmHg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대학교와 보건소를 통해 모집한 고혈압 위험군 153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식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어 영양소 섭취 평가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후, 8주간의 적용 과정을 거쳐 이번 가이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가이드는 연령별로 청년, 중년, 장년, 노년층의 섭취 식품 종류와 식습관을 분석할 수 있는 점검표를 제공합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식생활 관리 유형을 세분화하여 혈압을 낮추는 똑똑한 식사법, 혈압을 낮추는 외식·배달 요령, 혈압 잡는 채소 섭취 습관 등의 맞춤형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


식약처는 고혈압 위험이 높은 장년·노년층뿐만 아니라 식생활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청년, 중년층도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 건강한 식생활 식사 지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층(19~34세)에게는 야식, 패스트푸드, 라면 섭취를 줄이고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중년층(35~49세)에게는 외식과 야식을 자제하고 음주를 절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이드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나트륨 저감 식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외식과 배달, 편의점 이용 시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 정보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식약처가 발간한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에 수록된 식단을 활용한 것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생활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3명의 혈압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의 상세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의 전문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배포한 당뇨 위험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됩니다.


식약처는 보건소나 사회복지시설에서 다수의 고혈압 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안내서도 함께 배포했습니다.


식약처는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14년 23.8%에서 2024년 30.7%로 늘어났습니다. 


주의 혈압이나 고혈압 전단계인 경우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가 고혈압을 사전 예방하여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