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김혜경 여사, '청와대 첫 손님' 브라질 영부인에 '맞춤 한복' 선물로 우정 쌓았다

김혜경 여사가 브라질 대통령 부인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3일 김혜경 여사는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와 친교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여사는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환담장 옆 별도 전시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맞춤 한복 가게에서 함께 선택한 한복과 장신구, 선물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기념촬영하는 김혜경 여사와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 뉴스1


연 핑크 비녀와 뒤꽂이, 노리개, 꽃신과 함께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주황색 카틀레야 꽃이 도자기에 꽂혀 전시되었습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에게 맞춤 제작한 한복을 전달하며 "생각보다 아름답네요. 입으시면 더 아름다우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시우바 여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환담에서 김 여사는 "지난 주말 다시우바 여사와 함께한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방문 영상이 화제가 됐다"며 "특히 한복을 입은 SNS 장면 등이 보도되며 우리 국민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에게 한복 선물하는 김혜경 여사 / 뉴스1


다시우바 여사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관련 소식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방한 기간 한국 요리와 문화를 깊이 즐길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여사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께서 왕성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다시우바 여사는 전통적인 한복을 직접 착용하며 K-컬처를 널리 알리고 있는 김 여사의 노력에 깊은 공감대를 나타냈습니다.


김 여사는 "양국 대통령께서 걸어온 길이 비슷하여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것이 많으실 것 같다"며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상생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인사하는 김혜경·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 청와대 제공


이후 두 여사는 서울공예박물관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 근대 이후의 공예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이어 패션과 미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패션아트'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금기숙 작가의 특별전을 관람했습니다.


다시우바 여사는 철사, 구슬, 빨대, 은박지 등 버려진 소재와 일상적인 재료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 작품들을 보고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돼 매우 감명 깊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관람하는 김혜경·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재활용을 통해 전통 한복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생명 존중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과 역동적인 에너지의 메시지까지 전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여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피켓 요원들이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던 '눈꽃 요정'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환담과 친교 일정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