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이 서양화가 서정애 화백으로부터 대작 '한국 민족의 저력'을 기증받았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서정애 화백은 50여 년간 유화와 풍경화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서양화가로, 자연의 생명력과 일상의 평온함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화백은 지난 1954년 이화여대 입학 당시 '금혼학칙'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다가 규정 폐지 후 재입학해 학사모를 쓴 '돌아온 이대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 화백은 지난 2007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93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 기증은 서정애 화백의 대학 시절 은사인 초록우산 양옥경 대표이사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증된 작품 '한국 민족의 저력'은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작으로, 아크릴 등 혼합 재료를 활용한 100호 규모의 대형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한민족의 저력을 모티브로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 유토피아를 향한 스포츠의 역동적인 출발 자세를 반추상적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서정애 화백은 "초록우산의 사업 이념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부합해 기쁜 마음으로 기탁하게 되었다"며 "그림 속 기상처럼 우리 아이들이 씩씩하게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저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증 소감을 전했습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이번 기증은 다음 세대가 꿈과 용기를 품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꿈나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주신 서정애 화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초록우산은 지난 1948년 설립된 이후 국내외 어려운 환경의 아동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기관입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아동 270여 만명과 함께했으며, 올해도 보육, 학업, 의료, 주거 등 기초 지원과 더불어 가족돌봄아동, 이주배경아동, 온라인세이프티 등 아동 관련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