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폐업률이 150.8%를 기록하며 모든 진료과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국에서 요양기관 5천353곳이 신규 개업했고 3천885곳이 폐업했습니다.
요양기관에는 병원, 의원, 치과 병·의원, 약국, 한방병원, 한의원, 보건소 등이 포함됩니다.
동네 병원으로 불리는 의원의 경우 신규 개업이 1천840곳, 폐업이 1천11곳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소아청소년과는 신규 개업 59곳에 비해 폐업이 89곳으로 집계되어 신규 대비 폐업 비율이 150.8%에 달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도 신규 개업 76곳 대비 폐업 58곳으로 76.3%의 폐업률을 보였고, 산부인과는 신규 46곳 대비 폐업 35곳으로 76.1%를 기록했습니다. 외과 의원과 비뇨의학과 의원의 폐업률도 각각 73.5%, 70.6%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일부 진료과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폐업률을 보였습니다. 신경과의 신규 대비 폐업률이 12.9%로 가장 낮았고, 재활의학과 33.3%, 정신건강의학과 35.1%, 피부과 41.9%, 정형외과 42.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요양기관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신규 요양기관은 서울 1천613곳, 경기 1천374곳, 인천 299곳으로 전체의 61%가 서울·수도권에 몰렸습니다.
경기도는 폐업 요양기관이 892곳으로 신규 대비 폐업 비율이 64.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폐업률을 보였습니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67.9%, 68.9%의 폐업률을 나타내 수도권 지역의 폐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지방 지역의 상황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북에서는 폐업 요양기관이 124곳으로 신규 개업 123곳보다 많아 폐업률이 10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도는 신규 96곳 대비 폐업 94곳으로 97.9%의 폐업률을, 충북은 신규 112곳 대비 폐업 101곳으로 90.2%의 폐업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