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러시아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프로그램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면 '보복'할 것"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의 서방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반발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 목록'(PURL)에 참여할 경우 러시아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참여한다면 우리는 비대칭적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그는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이런 물자 지원에 참여한다면 분쟁 해결을 지연시킬 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고 한반도 문제에 관한 건설적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PURL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회원국들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무상 제공하는 지원 체계입니다. 


NATO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급감하자 지난해 7월 이 프로그램을 출범시켰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의 PURL 참여 검토 관련 보도에 놀랐다며 이것이 서방의 집단적인 우크라이나 무기·탄약 지원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공식 입장과 상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러시아 정부는 해당 입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는 러시아와 한국의 추가적인 관계 악화를 막고 대화와 협력의 미래를 복원하기 위한 필수 토대"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