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수개월간 지속된 논란 속에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박나래는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나래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약 7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10시 40분경 경찰서를 나선 박나래는 검은 코트와 안경을 착용한 채 나타났으며,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차분했습니다.
박나래는 취재진에게 "조사관님들 질문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매니저 갑질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답변을 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박나래는 "저의 불편한 사항들로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라며 90도로 깊게 인사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의 소속사 직원 등록 의혹, 출석 연기 사유, 불법 약물 투약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박나래는 차량에 오르면서 "조심히 들어가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상황에서 저런 인사가 나오냐", "표정에서 여유가 넘치네", "반성의 기색이 안 느껴진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장시간 조사 뒤 긴장 완화를 위한 심리적 반응일 수 있다", "공손하게 인사한 것일 뿐"이라는 옹호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된 사건은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진행비 미지급, 대리처방 등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박나래 측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