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대표 원윤종(41)이 국내 겨울종목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지난 19일 원윤종은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CDM)에서 진행된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1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총 2393표의 유효 투표에서 원윤종은 1176표를 획득했으며, 에스토니아 바이애슬론 선수 요한나 탈리해름(983표)과 함께 선수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한국인 IOC 선수위원으로는 문대성 전 의원(태권도·2008~2016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탁구·2016~2024년)에 이은 세 번째 인물입니다.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정식 종목 채택 등 IOC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며, 임기는 2034년까지 8년간입니다.
원윤종의 당선으로 한국은 김재열 IOC 집행위원(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함께 두 명의 IOC 위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원윤종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서영우, 전정린, 김동현과 함께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2014년 소치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세 차례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은퇴 후 IBSF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제 스포츠 행정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원윤종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장한 지난달 31일부터 투표 마감일인 18일까지 6곳의 선수촌을 직접 방문하며 각 종목 선수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원윤종은 "선수들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