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으로 활동했던 충북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 이후 청와대행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가 중인 김 주무관을 만나 채용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다만 김 주무관은 이 제안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충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갑작스러운 사직을 두고 지역사회와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그의 측근으로 분류돼온 김 주무관 역시 공직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충TV' 운영 성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이후 공직 내부에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논란이 이어지던 시기 설 연휴 동안 '충TV' 구독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7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19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기획과 운영을 맡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채널 구독자를 100만 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키워냈고, 전국 지자체 홍보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임용 약 7년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하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성공 이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유사한 형식의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지자체 홍보 방식이 한층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김 주무관이 향후 청와대행을 선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