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금메달' 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첫 출전'한 32세 맏언니 위해 준비한 특별 세리머니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 오전 5시경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시상식에서 보여준 특별한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금메달 시상식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 5명은 깜짝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선수들은 가운데 위치한 한 선수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특별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후 해당 선수는 홀로 시상대에 올라가 기쁨을 만끽하며 폴짝폴짝 뛰어 올랐고, 곧이어 나머지 팀원들도 함께 시상대에 올라와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뉴스1


이번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라인업으로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 최민정이 인코스를 효과적으로 지키며 선두를 달렸고, 이후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순으로 바통을 이어갔습니다. 


중반 3위까지 밀려났던 한국팀은 16바퀴째에서 캐나다와 네덜란드의 충돌 상황에서 최민정이 충격을 받아 뒤처지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고 버텨내며 3위를 유지했고, 10바퀴 남짓에서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막판 스퍼트에서 심석희가 4바퀴를 남긴 시점에 최민정을 밀어주며 2위로 끌어올렸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김길리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김길리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한국팀의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뉴스1


시상식에서의 특별한 세리머니 주인공은 바로 32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에 출전한 이소연이었습니다. 대표팀 최고참인 이소연을 위해 동생들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이소연은 이번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최민정-김길리-심석희와 함께 팀을 이뤄 1위로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숨은 공신입니다.


이소연은 2012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올림픽 등 주요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0세였던 2022-2023시즌부터 대표팀 계주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으며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서도 이소연은 묵묵히 여자 계주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금메달 획득 과정에서 보여준 완벽한 팀워크가 시상식 세리머니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뉴스1


동생들이 맏언니를 향해 보여준 따뜻한 배려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