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신간] 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저항의 계보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 저자가 선보이는 새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 해석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인문학 서적들이 무거운 학술적 접근으로 다뤘던 고전 신화를 일상 속 친숙한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우리 생활과 가까운 영역으로 끌어온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신들의 모습을 담은 예술 작품들과 서구 문화 전반에 스며든 신화의 흔적들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사진 제공 = 책읽는고양이


책에는 자연 경관과 함께 세밀하게 제작된 지도가 포함되어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저자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따뜻한 옛이야기 같은 어조와 소년처럼 순수한 호기심 가득한 시각으로 복잡한 신화 세계의 구석구석을 안내합니다.


이 책이 단순히 친근한 접근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저자의 깊이 있는 전문성에 있습니다. 한호림 저자는 평생에 걸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구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쌓은 독보적인 내공을 책에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AI 시대에 단순한 정보 검색으로는 얻기 어려운 깊이 있는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강점입니다. 저자는 복잡한 신화 세계를 드론으로 전체를 조망하듯 넓은 시각에서 신들 간의 상호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해 보여줍니다.


동시에 충분한 연관 설명을 통해 특정 신화가 왜 그렇게 인식되게 되었는지, 현재 어떤 상징으로 자리 잡았는지 등 세밀한 디테일까지 파헤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신화 속 각각의 장면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독자들은 어느새 신화 전체의 큰 그림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는 가장 효율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