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목)

유엔, 음력설 기념우표에 또 'Chinese' 표기... "아시아권 문화 무시"

유엔이 음력설을 기념해 매년 제작하는 공식 우표에서 올해도 '중국설'이라는 표기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관행이 아시아 문화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가 공개한 올해 유엔 기념우표는 병오년을 맞아 말을 캐릭터로 활용한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유엔 로고가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23년 12월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공식 지정한 바 있습니다.


제78차 유엔 총회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음력설은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음력설을 공식 휴일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우표에는 여전히 '중국설'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 X(구 트위터)


서경덕 교수는 "유엔이 올해도 음력설 공식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기념하는 명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또한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앞으로는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반드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