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목)

신세경 "영화 '휴민트'서 자신만 찾는 두 남자 박정민·조인성... 심장 두근거렸다"

배우 신세경이 1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휴민트'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할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일 류승완 감독의 신작에서 조인성, 박정민과 함께 삼각 구도를 완성한 신세경은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신세경은 "스크린으로 제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하지만 흥미롭게 봤고 깊은 여운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우 신세경 / 뉴스1


그는 "시사회 후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이라고 개봉을 앞둔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자신의 배역을 소개할 때 신세경은 웃음을 터뜨리며 "다른 배우들은 멋진 직함으로 소개되는데 저는 그냥 '북한 식당 종업원'이라고만 해서 다른 분들이 초라하다며 웃으신다"고 유쾌하게 말했습니다.


채선화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신세경은 "강력한 생존 의지"를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제가 연기했던 어떤 인물보다 주도적인 여성"이라며 "선화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키고 싶은 것을 책임지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생존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사투리 연기는 신세경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새로운 시도에 항상 부담을 느낀다"며 "모든 작품이 큰 도전이지만, 이번에는 사투리 연기도 처음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신세경은 "북한 말 선생님께 배우고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하며, 입에 익은 후에도 잊지 않도록 계속 연습했다"며 "가사를 부를 때도 사투리가 과하지 않으면서 느낌은 살아있도록 보컬 선생님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배우 신세경 / 뉴스1


'휴민트'에서 신세경은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사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조인성에 대해서는 "훌륭한 리더"라고 평가하며 "해외에서 장기간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동료나 후배, 스태프들이 지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촬영 분량도 상당했을 텐데 끝까지 해내시는 모습이 감탄스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가장 의지가 됐던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신세경은 "류승완 감독님과 첫 작업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는데, 박정민 배우는 이전 경험이 있어서 제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감정적으로 많이 의존했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신세경은 후반부 선화를 구하러 두 남자가 달려가는 시퀀스를 꼽았습니다. 


그는 "선화를 구하기 위해 두 남자가 자동차 액셀을 밟는 장면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그 이후에도 '채선화 어디 있어'라며 선화만 찾는 모습들이 너무 설렜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뉴스1


'휴민트'는 차가운 얼음 바다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충돌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휴민트(HUMINT)는 사람(Human)과 정보(Intelligence)의 합성어로, 사람을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의미하는 인적 정보를 뜻합니다.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11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