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시덕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네티즌에게 건넨 따뜻한 위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김시덕은 자신의 SNS에서 "꼭 살아야 할까"라며 절망적인 심정을 드러낸 한 네티즌의 글을 발견하고 직접 댓글로 응답했습니다.
그는 "개그맨 실제로 볼래? 목동 오면 밥 사주겠다"라며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유명인의 관심에 해당 네티즌은 "세상에, 유명인이다. 너무 감사하다. 마치 삶의 엄청난 와일드카드를 받은 기분"이라고 답글을 남겼습니다.
김시덕은 이에 "다행이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날이 추우니 이불 덮고 웹툰이나 봐라. SNS는 건강해지면 다시 보라"며 세심한 배려가 담긴 조언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담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무분별하게 "밥을 사달라"는 개인 메시지를 보내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김시덕은 이에 대해 "선 넘는 문자는 사절한다. 나는 제정신 박힌 애 아빠이자 남편"이라며 명확한 경계를 설정했습니다.
그는 또한 "차라리 팔로우를 눌러달라. 삶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이에게 악플보다는 선플을 다는 사람이 되자"고 말하며 건전한 온라인 소통 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개그콘서트' 전성기 시절 "내 아를 낳아도" 등의 인기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