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경주 입천리 산불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 헬기 투입해 완전 진화 작업 돌입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주불 진화 완료 후에도 재발화와 진화를 반복하며 산림 당국의 총력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산림청은 오후 6시경 산불 발생 20여 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8시 30분경 기존 화재 영향구역 내에서 잔불이 강풍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산불이 다시 번졌습니다. 산불신속대응팀은 즉시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오후 11시경 재발화한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


산림 당국은 밤사이 인력 325명과 각종 장비 114대를 현장에 배치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지속했습니다. 9일 일출과 함께 헬기 17대와 추가 장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완전 진화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주불은 완전히 진화된 상태이지만 야간에 속불이 다시 살아나면서 화선이 일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출 직후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헬기를 총동원해 잔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지역 주민 68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대피시설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뉴스1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경 입천리 야산 일대에서 최초 발생했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20여 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주불이 진압됐지만, 잔불이 강풍을 타고 재점화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산불 영향 구역은 총 54㏊로 축구장 약 76개 면적에 해당하며, 화선 길이는 3.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