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성수동이 뜬 건 우연 아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글로벌 매력도시'로 성장시킨 비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필한 신간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가 지난 5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 책의 집필 동기에 대해 "매일 아침 남산 산책로를 걸으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치열한 질문과 고뇌의 산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저서는 서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글로벌 매력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최근 도시 경쟁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국제 지표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을 앞서며 상위권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 창업 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이 지난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하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서울은 8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2년 연속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중국 베이징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글로벌 주요 도시 200곳을 평가한 '세계에서 행복한 도시 순위'에서도 서울은 6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일본 도쿄(42위), 중국 베이징(54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입니다.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2024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도 서울은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다방면에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이러한 성장에 대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단기적 성과나 겉보기식 하드웨어 구축이 아닌, 도시 운영체제를 혁신하는 소프트웨어의 힘이 도시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책에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시민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2008년까지 CNN 일기예보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았던 서울이 현재는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자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콘텐츠의 성지'로 변모한 과정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DDP와 한강르네상스 등 '디자인 서울' 정책이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죽어가는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 인기 지역으로 탈바꿈한 사례도 포함됐습니다. 


2010년 서울시가 성수동 일대를 '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이에 맞는 지원을 제공했으며, 사전협상제 도입을 통해 삼표레미콘 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수동 지역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합니다.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킨 정책들도 다뤄졌습니다. 


사진 제공 = 성동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주목하는 '디딤돌소득', 시민의 건강과 고립 문제까지 관리하는 '손목닥터 9988' 등 서울시의 핵심 시정철학과 복지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습니다.


오 시장은 책을 통해 "도시는 저절로 성장하지 않으며 누군가는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높아진 서울의 위상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이 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책은 오는 13일 정식 출간됩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아시아의 경쟁 도시 싱가포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미래 전망 세계 2위에 오른 서울의 경쟁력이 우연이 아닌 '치밀한 설계와 축적의 시간'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주는 도시 행정의 실전 교과서"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