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신한금융, 국내 금융사 최초 '글로벌 세전이익 1조' 돌파... 주주환원율도 50% 넘겨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 971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11.7% 늘어난 수치로, 비이자이익 확대와 글로벌 부문 성장, 안정적인 비용·리스크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5일 신한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이자이익은 11조 6945억원으로 2.6% 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지만, 누적 자산 성장 효과가 이를 상회했습니다. 연간 누적 NIM은 그룹 1.90%, 신한은행 1.56%로 각각 전년 대비 3bp, 2bp 낮아졌습니다. 다만 4분기 NIM은 조달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그룹 1.91%, 은행 1.58%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bp, 2bp 개선됐습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비이자이익은 3조 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판매관리비는 6조 4025억원으로 4.7% 늘었지만,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비용 통제 기조는 유지됐다는 설명입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 128억원으로 4.1%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0.45%로 전년 0.49% 대비 낮아졌습니다. 추가 경기대응 충당금은 지난해 2751억원을 포함해 2020년 이후 누적 2조6939억원이 적립됐습니다. 이를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9%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업외손실은 943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전년도에 반영됐던 은행 홍콩H지수 ELT 관련 충당부채와 지분법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한 영향입니다.


글로벌 부문 실적도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그룹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8.0% 증가해 전체 그룹 손익의 16.6%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부문 세전이익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720억원, 일본 1792억원, 카자흐스탄 637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본 적정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잠정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7748억원으로 2.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습니다.


여신 성장세는 완만했습니다. 지난해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은 5.0% 늘었고,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8%, 일반자금대출은 6.3%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은 3.9% 늘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3.2%, 대기업대출은 6.4% 증가했습니다. 연체율은 0.28%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낮아졌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0.28%로 0.02%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주주환원도 확대됐습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기존 분기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더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입니다. 총현금배당 1조 2500억원과 자기주식 취득 1조 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금액은 2조 5천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이사회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안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추가로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습니다. 해당 물량은 오는 7월까지 취득을 마칠 계획입니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견조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