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임신견을 구조해 13마리의 생명을 살린 감동적인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실버스톤은 지난 6주 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과밀 수용 문제로 안락사가 예정된 임신견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보호소 상황을 담은 게시물을 보고 즉시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의 CEO 마이크 암스에게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실버스톤은 NBC 샌디에이고와의 인터뷰에서 "그 개의 얼굴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망설이지 않고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조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보호소에서 구출된 테리어 믹스견은 구조 직후 14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으나, 이 중 2마리는 생존하지 못했습니다.
어미견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노엘'이라는 이름을 받았고, 생존한 12마리 강아지들은 '크리스마스의 12일'을 테마로 한 이름들이 붙여졌습니다.
실버스톤은 "안락사 예정일에 새끼를 낳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생명의 기적에 대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후 실버스톤은 14세 아들 베어 블루 자리키와 함께 보호소를 찾았고, 강아지 4마리를 임시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유럽 출발까지 3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실버스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루 종일 배변 처리하고 먹이 주고 따뜻하게 돌보는 일만 했다. 너무 사랑스럽지만 완전한 혼돈이기도 하다"며 현실적인 임시보호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가능하다면 모든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팔로워들에게 "브리더나 펫샵 대신 구조를 선택해달라"며 유기견 입양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실버스톤은 오랜 비건 생활을 하는 동물권 활동가로, 자신의 반려견들도 비건 식단으로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실버스톤은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 작품은 최근 미국 의회도서관 국립영화등재부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는 현재 새로운 영화와 TV 시리즈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