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 착취 범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대응하는 전국 최초의 통합 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5일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범죄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가 올해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4일 십대여성건강센터 운영 종료 이후에도 지속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 41명에게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부인과와 정신과 진료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현재도 이들에게는 안심 ON 센터에서 병원 동행과 무료 진료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센터가 사후 피해와 오프라인 지원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안심 ON 센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맞춰 AI를 활용한 온라인 조기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성착취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안심 ON 센터는 24시간 AI 온라인 성 착취 탐지, 온·오프라인 신고채널을 통한 신속한 긴급구조, 긴급 의료지원, 1:1 밀착 사례관리 등의 주요 기능을 수행합니다.
센터는 AI 기반의 '서울 안심아이(eye)'를 시범운영합니다. 서울 안심아이(eye)는 1:1 카카오톡방과 오픈채팅, SNS 등에서 발생하는 성적 유인과 성 착취 시도를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위험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센터에 긴급 알림을 전송해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 유입의 80.9%가 온라인(채팅앱 42.2%, SNS 38.7%)에서 발생하고 오프라인은 9%에 그쳤습니다.
최근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대부분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그동안 온라인에서 이를 차단할 지원 체계는 전무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포착되면 전담 긴급구조팀이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안전하게 보호·지원합니다. 서울시는 경찰과 협력해 현장에서 가해자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센터는 교사와 학부모가 학교와 가정 등 1차 방어선에서 온라인 성 착취 징후를 빠르게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게이트 키퍼' 양성 교육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아동·청소년이 성착취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구조된 청소년이나 성착취 피해자 등 위기 청소년은 센터에서 긴급 상담과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는 지난 1월 28일부터 매주 1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나만의 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병 검사와 임신 검사, 응급 피임 등 긴급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안심 ON 센터는 AI의 속도와 현장의 책임성을 결합해 성 착취 위험의 연결고리를 끊는 전국 최초의 모델로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