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현재 복역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이 인터넷 사용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전면 패소했습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5부는 김호중이 강모 씨를 비롯한 180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은 김호중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8개월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김호중은 2021년 6월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 180명을 대상으로 총 7억64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호중 측은 악성 게시글과 댓글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며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인터넷 사용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된 김호중의 병역 문제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 측은 피고들의 행위가 상습성이 낮고 일회성에 그쳤다고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혀 없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후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이후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호중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원심과 동일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으나, 부적격 판단을 받았습니다. 김호중은 오는 11월 출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