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목)

"기업가치 7500억 상당"... 번개장터, 새 주인 찾는다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매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번개장터 경영권 매각을 위해 씨티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설정했습니다.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는 7500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번개장터는 2011년 스타트업 '퀵캣'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회사는 중고품 거래 수수료와 플랫폼 광고비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며 지난 2017년 중고 전문몰 '셀잇'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사진 제공 = 번개장텅


번개장터는 한정판 스니커즈, 스트리트 패션, 아이돌 굿즈 등 젊은 세대의 취향 소비 중심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셀 문화에서 강점을 보이며 당근마켓과 차별화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동네 기반 직거래 중심의 생활용품·소액 거래에 특화된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라면, 번개장터는 지역 제한 없는 전국 단위 거래가 이뤄지는 취향·컬렉터형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번개장터는 2013년 네이버에 인수된 후 4년 뒤 창업자에게 재매각됐는데요. 지난 2020년에는 프랙시스가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프랙시스 인수 당시 240만명이었던 월간활성사용자수는 지난해 310만명대로 증가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번개장터 이용자는 전 세계 235개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32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기준 회사 매출은 448억 원, 영업이익은 19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프랙시스는 2020년 인수 당시 지분 100% 기준 1500억원에 번개장터 구주 80%를 매입했습니다. 이후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지분에 동반매각참여권 조항이 설정되어 있어 프랙시스 보유 지분 44%뿐만 아니라 투자자 지분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번개장터 인수에는 신세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