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스타셰프와의 협업을 주류 분야로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인기 셰프들과 손잡고 독창적인 하이볼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30일 중식 전문가 후덕죽 셰프와 협업한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을 출시하고, 오는 다음 달 4일에는 K-주모로 불리는 윤나라 셰프와 함께 개발한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류 협업 확대는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스타셰프들의 음식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예약 마감으로 인해 실제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셰프들이 요리와 함께 페어링할 주류를 소개하는 장면들이 방송되면서 스타셰프의 주류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셰프 콜라보 주류 첫 작품인 최강록 셰프와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는 지난 6일 1만개 한정 출시되어 3일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후 지난 23일부터 2차 물량을 1만 5천병으로 확대 출시했지만, 이 역시 4일 만에 모든 재고가 소진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셰프 IP의 대중화와 주류가 콘텐츠와 결합될 때 나타나는 높은 확산 효과를 확인하고 셰프 콜라보 영역을 주류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저도주 트렌드와 지속적인 변주를 즐기는 소비 패턴에 따라 주류 믹솔로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하이볼 카테고리의 수요가 증가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세븐일레븐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볼 매출은 지난 2024년 3배, 작년 20%씩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식계의 대가이자 신라호텔 '팔선', 풀만호텔 '호빈' 등을 이끌어온 후덕죽 셰프와 협업한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은 최근 무비자 입국정책으로 중국 여행객이 증가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강소백'이나 '연태하이볼' 등 중국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 기획되었습니다.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은 중국 전통 백주인 고량주를 베이스로 제작된 하이볼입니다. 중국 술의 높은 도수 특성을 고려해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5도로 조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름진 중국 음식과의 조화를 위해 탄산감과 유자농축액을 추가해 청량하면서도 깔끔한 여운을 완성했습니다.
'윤주모'라는 별명으로 한국 전통주와 한식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는 '윤주당' 오너셰프 윤나라 셰프와의 협업작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은 윤나라 셰프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조선식 폭탄주 '혼돈주'를 모티브로 개발되었습니다.
탁주를 기본으로 탄산과 복분자를 더해 은은한 발효감과 상큼한 산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알코올 도수는 4도로 가볍게 음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격투기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과 협업한 교토맛차슈 '아키사케'를 시작으로 올해 초 '네오25'를 거쳐 이번 이색 하이볼 2종까지 새로운 형태의 주류 영역을 개척하며 편의점 주류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요리 예능을 통해 셰프들의 철학과 감각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면서 술 역시 이들 요리의 연장선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하이볼은 고량주와 탁주라는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색다른 풍미와 스토리를 더해 하이볼 트렌드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