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9일(목)

되찾은 반도체 왕좌...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333조·영업익 43.6조 달성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20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 8000억 원, 영업이익 20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5% 각각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실적 상승은 반도체 사업부인 DS(Device Solutions)부문의 강세가 이끌었습니다. DS부문은 매출 44조 원, 영업이익 16조 4000억 원을 달성해 메모리 사업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BM과 DDR5 등 AI·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


메모리 사업은 범용 D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면서 HBM 판매를 늘렸고,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지만, 2억 화소 및 빅픽셀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 본격화와 미·중 거래선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DX부문 매출은 44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 = 인사이트


MX(모바일)는 4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매출 증가와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VD는 Neo 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네트워크는 북미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만은 매출 4조 6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 확대와 오디오 시장 성수기 효과로 포터블·TWS 신제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9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차량용 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고, 대형은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4분기 연구개발비로 10조 9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인 37조 7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 = 인사이트


DS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업계 최고 수준인 11.7Gbps HBM4 제품의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HPC와 모바일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DX부문은 갤럭시 S26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 AI 경험을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AI·화질이 강화된 신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생활가전은 AI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과 계절적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합니다.


삼성전자 HBM3E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를 두고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DS부문은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원스톱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DX부문 역시 AI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해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333조 60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고, 순이익은 45조 2068억 원으로 31.2%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