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멕시코 대통령 "李 대통령에 'BTS 추가 공연' 요청 편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콘서트 추가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대통령이 BTS의 멕시코 콘서트 추가 개최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인 BTS의 공연이 멕시코에서 5월에 열리는데, 수많은 젊은이가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멕시코에서) 티켓 15만여장이 팔렸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이들은 100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GettyimagesKorea


멕시코 대통령은 BTS 콘서트 현지 기획사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며 "멕시코시티에서 3회 공연만 확정된 상황에서 저는 한국의 총리께 BTS를 더 자주 오게 해 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총리가 아닌 대통령께 서한을 발송했다"고 정정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오거나 아니면 스크린 상영을 허용해 주길 바란다"며 "전 세계, 특히 멕시코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이 그룹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TS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5월 7일과 9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구 포로 솔)에서 공연을 진행합니다. 이 경기장은 5만~6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블랙핑크, 트와이스를 비롯해 핑크 플로이드,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메탈리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곳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BTS 멕시코 콘서트를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티켓 판매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BTS 멕시코 콘서트 티켓 판매는 지난 24일 오전 9시에 시작됐으며, 3회 공연의 모든 좌석이 37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판매 대행업체인 티켓마스터는 "최근 멕시코 공연 역사상 가장 치열한 티켓 경쟁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 하이브


전 세계 1천300개 이상 도시에서 멕시코시티 BTS 공연 티켓을 검색했으며, 멕시코 국내뿐만 아니라 리마(페루), 산티아고(칠레), 보고타(콜롬비아),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미국) 등에서도 강한 수요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BTS 공식 팬클럽(ARMY) 일부에서는 암표상들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반 에스칼란테 멕시코 연방소비자원(Profeco) 원장은 티켓마스터를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 정보의 불명확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텁허브'와 '비아고고' 등에서 이미 정가의 5~6배 높은 가격으로 티켓이 재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들 역시 악의적 관행으로 제재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