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31일(토)

"하루 'O시간 미만'으로 자면 기대수명 줄어든다"

수면 부족이 흡연 다음으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연구진이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이 기대수명을 단축시키는 강력한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행동위험요인감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과 기대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성인 기준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을 수면 부족으로 규정하고, 흡연,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실업률 등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를 통제한 혼합 효과 모델을 사용해 수면과 기대수명 간의 독립적 관계를 규명했습니다.


분석 결과, 수면 부족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대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50개 주 중 3개 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면 부족 인구가 적을수록 기대수명이 연장되는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흡연, 신체활동 부족, 식생활, 고용 상태 등 주요 사망 위험 요인들을 모두 통제한 상황에서도 수면 부족이 흡연에 이어 두 번째로 기대수명 단축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수면 부족이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유발해 간접적으로 수명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기대수명을 줄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연구 저자인 앤드류 맥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소득 수준이나 의료 접근성,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수면 습관은 개인의 노력으로 개선 가능한 영역이므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기대수명 증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슬립 어드밴시스(SLEEP Advances)'에 최근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