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스크, 목도리, 장갑, 내복으로 구성된 '방한 4종 세트'가 겨울철 건강 관리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체온이 1도 하락할 때마다 인체의 면역력은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진들은 두꺼운 코트에만 의존하지 말고 방한 4종 세트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권고했습니다.
겨울철 마스크 착용은 '천연 가습기' 기능을 수행합니다. 마스크 안쪽에 형성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를 데워 폐로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기관지 점막의 건조를 방지하여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고, 차가운 공기 노출로 인한 급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자의 급사 위험을 줄여줍니다.
목도리와 장갑은 혈관 수축 방지를 위한 필수 보호 장비입니다. 목 부위에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경동맥이 위치해 있어, 이 부위가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즉시 수축하며 뇌압이 증가합니다.
전문의들은 목도리만 제대로 착용해도 체감 온도를 최대 3도 이상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겨울철 발병률이 높은 뇌졸중과 뇌출혈, 뇌경색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갑 착용도 말초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장갑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손끝 동상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 근육이 굳어져 넘어질 때 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방한 4종 세트 중 내복은 가장 경제적인 '면역력 강화 처방'으로 평가받습니다. 내복은 피부와 외부 의복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재 역할을 하며 체온 손실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부산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부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령층에게 방한 용품은 단순한 의류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의료 장비와 같다"며 "실외 활동 시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응급 상황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