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신간]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

한국 근대문학의 양대 축을 이루는 김소월과 이상, 이 두 시인의 작품 세계를 통해 근대시의 다층적 면모를 탐구한 문학서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정재찬 교수가 집필한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은 전통과 모더니즘이라는 상반된 지향점을 가진 두 시인을 하나의 틀 안에서 조명하며, 근대시의 역동적 전개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소월은 민족 고유의 정서와 민요적 리듬을 바탕으로 전통적 언어 미학을 구현했습니다. 반면 이상은 실험적 형식과 전위적 언어를 통해 근대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포착했습니다. 


사진 제공 = 김영사


이러한 대조적 접근법은 근대시가 단일한 흐름이 아닌, 시대적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응답 방식들이 교차하며 형성된 복합적 문학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두 시인을 교과서적 인물로 단순화하지 않고, 각자가 추구한 문학적 방향성과 삶의 궤적을 세밀하게 추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근대시가 어떤 고뇌와 선택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차근차근 해부합니다.


근대시에 대한 이해는 식민지 상황에서 전통과 근대, 개인과 시대가 어떻게 충돌하고 조화를 이뤄왔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동시에 우리 역사가 경험한 근대적 변화를 파악하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과거 문학 연구에 머물지 않고, 현재 우리가 근대시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제시합니다. 


근대시 연구를 통해 오늘날의 문학적 감수성과 역사 인식을 새롭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