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일)

강풍에 2층서 떨어지는 유리문, 몸 던져 시민 구한 헬기 조종사

휴가 중이던 육군 헬기 조종사가 떨어지는 유리문으로부터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육군항공사령부는 16일 70항공정비대대 소속 정오복 소령(44)이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전북 익산시 영등동 주택가에서 시민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정 소령은 휴가를 보내던 중 주택가를 걸어가다 위험한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2층 높이 주택 외벽에서 성인 키 정도의 대형 유리문이 강풍에 흔들리며 떨어지려는 상황이었고, 마침 그 아래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육군항공사령부 제70항공정비대대 정오복 소령 / 육군항공사령부


정 소령은 즉시 몸을 던져 시민을 밀어내며 위험에서 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머리에 유리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보다 놀란 시민을 먼저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번 선행은 도움을 받은 시민이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 "고마운 군인을 꼭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육군항공사령부는 이후 미담의 주인공이 정 소령임을 확인했습니다.


정 소령은 "당시에는 내가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며 "눈앞의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육군항공사령부는 정 소령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인정해 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