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연간 50만 원 상당의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5일 부산시교육청은 '2026년 초등 방과 후·돌봄 정책'을 공개하며 기존 늘봄학교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과제에 맞춰 명칭을 '초등 방과 후·돌봄'으로 변경하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용권 제도 도입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저학년에 비해 사교육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3학년 시기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부 예산과 교육발전특구 예산을 활용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3학년 학생은 연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유상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1~2학년 대상 주 10시간 무상 프로그램은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초등 방과 후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돌봄 서비스 인프라도 전면 확충됩니다. 부산 지역 모든 초등학교는 돌봄교실을 최소 1실 이상 운영하며 오후 8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침돌봄, 틈새돌봄, 저녁돌봄 등 학부모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우리동네자람터'는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6곳으로 늘어났으며,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밀 지역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해서는 명지·정관 등에 '늘봄전용학교'를 새롭게 운영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늘봄실무사 등 전담 인력 배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초등 방과 후·돌봄은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