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강남 번화가 '여대생 전단지' 폭탄... 5개월 단속 끝에 338명 적발

서울 강남 등 도심 곳곳에서 성매매 등을 광고하는 불법 전단지를 대량 살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여간 실시한 불법 전단지 집중단속에서 총 338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성매매·의약품·채권추심 등을 광고하는 불법 전단지의 제작과 배포에 관여한 중개업자, 인쇄업자, 업소 관계자 등을 검거해 유통 구조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서울청 풍속범죄수사팀은 강남구 번화가에서 전단을 배포한 7명을 비롯해 총 15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이 뿌린 전단지 45만여장에는 '여대생 터치룸', '만지지 못하면 손님이 아니다' 등의 선정적인 문구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2024년 강남구 대대적 단속으로 사라졌던 불법 전단지가 지난해 7월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재단속에 나섰습니다.


검거된 배포자들은 2024년 단속 당시에도 적발됐던 동일 인물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남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 이후 불법 전단지 수거량은 4만1천장으로 전년 동기(6만6천장) 대비 38.2% 감소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찰은 지난해 9월 청량리역에서 성 기능 개선 의약품 전단을 배포한 인물을 추적해 총책과 판매책, 인쇄업자 2명까지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11월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정적 전단 제작을 중개한 브로커와 인쇄업자를 적발했습니다.


일선 경찰서와 기동수사대는 현장에서 전단 배포자 7명을 검거했으며, 가로등과 전봇대 등에 광고물을 부착한 316명에 대해서는 범칙금 부과나 즉결심판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인쇄협회와 조합 등에 불법 전단지 제작 근절 협조 요청 서한을 발송했고,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천57건을 차단 조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전단지 관련 법정형이 높지 않아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재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불법행위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