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네일 받고 손가락 퉁퉁 부어"... AI 사진으로 40만원 뜯어내려 한 '빌런' 손님

경남 창원의 한 네일숍에서 외국인 고객이 AI로 조작한 가짜 사진과 위조 진단서를 이용해 4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창원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경 외국인 여성 고객에게 13만원 상당의 네일 시술을 제공했습니다.


문제는 시술 완료 약 4시간 후부터 시작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


해당 여성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하며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른 사진을 전송했습니다. 여성은 "손톱에 심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해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처방전과 진료확인서를 A씨에게 보냈습니다.


동시에 네일 시술 비용 환불과 함께 40여만원의 진료비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제출받은 진단서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진단서에 기재된 병명이 손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근육통과 위십이지장염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여성에게 손 부위와 관련된 정확한 진단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구체적인 자료 제공 대신 손해배상 청구 의사만 반복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결국 A씨는 직접 진단서에 명시된 병원을 방문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 확인 결과, 진단서는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문제의 여성은 "돈이 필요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며 "사진은 모두 AI로 조작한 것"이라고 자백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여성을 사문서위조 및 사기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