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현대차·기아, 로봇의 '두뇌'가 될 AI칩 개발했다...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아가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용 AI 칩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지컬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양산 체제 구축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파운드리 2026'에 참여해 이같은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CES 파운드리는 올해 처음 도입된 전시 프로그램으로, AI·블록체인·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융합적 논의를 위한 자리입니다.


현대차·기아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공동 연사로 나서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 하에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로봇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지난해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의 가장 큰 특징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구동됩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검출부터 인지·판단까지 모든 과정을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같은 네트워크 접속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아 빠른 반응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보안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로봇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와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력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의 최적 균형점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향후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 확보했으며, 공급망의 유연성과 안정성도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특히 고령화·산업 안전·노동력 부족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로봇의 실제 현장 적용이 필수적인데, 이번에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을 활용해 안정적인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기아는 수십 년간 축적한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항·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현동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한 로봇 제조가 아닌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최종 단계에서 사용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