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이재명 대통령 "한·중은 같은 방향으로 함깨 항해하는 배... 새로운 항로 개척해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관계를 항해하는 배에 비유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개최된 포럼 모두 발언을 통해 "한중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 파도를 넘고, 또 서로의 움직임을 의식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력하고 또 한편으로는 경쟁하며 성공적인 항해를 지금까지 이끌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최근 공급망 위기 등으로 변화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전과 같지 않다며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교역액은 300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항로 개척이, 새로운 시작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공지능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각각의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씀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우호적 관계를 경제적 측면에서도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또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등도 참석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 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회장, 중국 석유화공그룹 후치쥔 회장, 중국 에너지건설 그룹 니전 회장, 중국 상공은행 랴오린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이와 함께 TV, 가전,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제조기업인 TLC과기그룹의 리둥성 회장, 전기차·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정위췬 회장, 의류기업인 LANCY의 왕젠요우 회장, 모바일메신저 및 게임 기업인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기업인 ZTE의 쉬쯔양 회장 등도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