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맛점♡'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남편의 평생교육원 여자 동기를 차단하게 했다는 50대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년 전 이혼을 하고 돌싱이 된 남편과 재혼한 A씨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A씨는 "남편이 자상하고 세심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해서 문제가 된다"고 운을 뗐습니다.
어느 날 A씨는 남편과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냉장고에서 처음 보는 팥죽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줬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과 평생교육원에 함께 다니는 여성이 준 것이었다"며 "남편이 그 여성에게 '잘 먹었다'는 문자까지 보내서 따졌더니 '친구가 준 건데 어떻게 거절하냐'며 억울해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그로부터 며칠 뒤 남편과 친정에 갔는데 남편 휴대전화로 전화가 왔다"며 "남편이 받지 않고 바로 끊었는데 상대방이 문자로 '맛점♡'이라고 보내왔다. 그 여자였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씨가 "그 여자와 무슨 사이냐? 전화 통화까지 하는 거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안부 인사한 거다. 그냥 교육원 동기일 뿐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그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처를 삭제하라"고 요구했고, 남편이 이에 응했습니다.
남편은 A씨의 요구에 응했지만 A씨는 여전히 찝찝한 기분이라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친구일 뿐이라고 억울해하는 남편에게 말 한마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난다"며 "제가 너무 남편을 의심하는거냐"라고 물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감추는 자체가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가정 있는 사람에게 하트 보내는 여자가 무개념이다. 남편 태도도 문제 있다", "평소 동성 친구에게도 맛점하라며 하트 보내면 인정하겠다" 등 대부분 A씨의 감정에 공감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겨우 팥죽 하나 받은 것으로 남편을 의심하고 사이가 멀어지는 건 성급하다"며 "나중에 상황이 더 확실하게 밝혀지면 그때 얘기해 봐라"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최형진 평론가는 "그렇게 당당하면 솔직하게 말했어야 하는데 왜 '아는 사람'이라고 둘러대고 전화도 황급히 끊느냐?"며 "이렇게 감추려는 행동 자체가 켕기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