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13만 전자' 찍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대한민국 역사 바꿨다

최근 1년 사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 재산이 큰 폭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14조원 가까이 늘며 가장 큰 증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5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1월 2일과 올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에 따르면, 국내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 합계는 1년 만에 57조 8,801억원에서 93조 3,388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증가액은 35조 4ㅡ587억원으로, 상승률은 61.3%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해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 이상인 총수 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중 41명, 비율로는 91.1%가 1년 사이 주식평가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재용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1조 9,099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월 20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초에는 25조 8,766억원으로 뛰었습니다. 1년 새 증가액만 13조 9천억원이 넘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 주식 가치는 5조 2,019억원에서 12조 5,177억원으로 7조 3천억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삼성물산 주식평가액 역시 4조 9천억원 넘게 늘었는데, 이달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삼성물산 주식 180만8천577주가 반영된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 선으로 올라설 경우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3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도 30조원대 주식 부호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 다음으로 주식평가액 증가폭이 컸던 인물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습니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0조 4,308억원에서 올해 초 13조 6,914억원으로 3조 2,606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겸 아산재단 이사장도 최근 1년 사이 주식재산이 각각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도 1조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스1


증가율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총수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었습니다. 이용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97억원에서 올해 초 7,832억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503.7%에 달했습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가운데 특히 원익홀딩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원익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초 2,810원에서 올해 초 4만 7,650원으로 1년 만에 1,595.7% 급등했습니다.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국내 증시 반등과 특정 업종 주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도 증시 흐름에 따라 주식 부호 지형이 추가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