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3일(토)

페이커, e스포츠 최초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 李대통령 "대한민국 위상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하게 된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국민대표 11인에게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신년인사회에서 "2025년 우리 모두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었던 그야말로 폭풍같은 일 년을 보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상혁(페이커) 프로게이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 / 뉴스1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비롯해 국민대표 11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받은 첫 번째 인물로 호명됐습니다. 이 훈장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지금까지 거스 히딩크 감독, 김연아, 박세리, 손흥민, 장미란 등이 수상했습니다. e스포츠 선수가 이 훈장을 받은 것은 페이커가 역대 처음입니다.


이상혁 선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에서 6회 우승과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그를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훈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동료들과 팀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2 / 뉴스1(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기존 성장 전략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지금까지의 초고속 압축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면서도 "자본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오늘에는 우리가 과감히 기존의 성장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장과 도약의 과제는 정부나 기업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변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통합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갈등을 키우기보다 공존과 화합의 길을 찾고, 성장의 속도만큼이나 상생의 책임을 고민할 때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과 도약을 향한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국민통합의 약속을 굳건히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행사에 참석해 비상계엄 사법절차 마무리와 불평등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법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사법 정의 실현이 사회적 신뢰 회복과 통합의 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좌절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켜 민주주의 기반을 훼손한다""국회와 정부가 불평등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 / 뉴스1


이날 포상식에서는 이상혁 선수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공로자들이 훈·포장을 받았습니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제작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받았습니다.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은 40년간 국제 구호 활동을 실천한 공로로 국민포상을, 고(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는 71년간 농민 노동 인권 운동에 투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습니다.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은 무료 수술 봉사단체 운영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영덕 산불 현장에서 주민 보호에 기여한 수기안토 선원과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진준호 경주소방서 소방위는 화재 재난 현장에서의 활약으로 근정포장을 받았습니다.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은 한미 조선업 프로젝트 'MASGA' 제안 공로로 근정포장을,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은 'K-POP: The Next Chapter' 기획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습니다.


정진문 대전경찰청 경감은 대형교량 붕괴 직전 적절한 통제로 인명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