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전면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 국민들에 '새 이름' 추천받는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어린이정원이 30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30일 국토교통부는 '용산 반환부지 임시개방구간 관람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2023년 5월부터 임시 개방되어 왔지만, 대통령실 인근이라는 이유로 사전예약과 신원확인, 보안검색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면서 이러한 제약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뉴스1


개정된 규정에 따라 시민들은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정원 명칭 변경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특정 계층이나 연령, 대상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명칭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명칭 때문에 특정 연령층 중심의 공원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입니다.


용산공원 사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됩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재정집행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사업계획이 예산 목적에 부합하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염 정화 상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면 개방과 함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3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역사를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구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