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中 국적' 에스파 닝닝, 日 '홍백가합전' 결국 불참... SM "독감때문"

글로벌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독감 확진으로 인해 일본 NHK 연말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29일 SM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닝닝의 홍백가합전 불참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속사는 "닝닝이 컨디션 난조가 계속돼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이 확인됐다"며 의사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스파는 카리나, 지젤, 윈터 3인 체제로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뉴스1


SM엔터테인먼트는 "NHK 측에 협의를 요청했다"며 "행사를 앞두고 급히 안내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닝닝의 과거 SNS 게시물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소속사는 "닝닝이 SNS에 게시한 내용과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해당 게시물에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는 없었으나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닝닝이 2022년 팬 소통 플랫폼에 올린 조명 사진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당시 해당 조명이 원자폭탄 폭발 후 생성되는 '버섯구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본에서 제기된 바 있습니다.


뉴스1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에는 '에스파의 NHK 홍백가합전 출연 정지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게시되어 수십만 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며 논란 재발 방지 의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