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자동차를 넘어 삶으로...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꺼낸 미래 청사진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총체적 비전을 공개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1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CES 2026 참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 핵심 기술들을 대규모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YouTube 'Boston Dynamics'


이번 CES 참가의 특징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기술 시너지를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월 5일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서 'Partnering Human Progress: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합니다. 


이 자리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Atlas)의 세계 최초 실물 시연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제조 혁신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략을 발표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 고객사들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진화의 층'(Layer of Progress)을 테마로 차세대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M.VICS) 7.0'과 'X-바이 와이어(X-by-Wire)' 등의 첨단 기술을 전시합니다. 


엠빅스 7.0에 적용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전면 유리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혁신 기술로, 이미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는 ‘콕핏 통합설루션 M.VICS 7.0’ / 현대모비스


CES에 첫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AI 기반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과 듀얼 등속조인트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CES 2026 참가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하에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그룹의 각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게 될지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